[2015 중국 FTZ 포럼]中 대표들 "자유무역구, 한중 경제발전 중요한 다리"

입력 2015-11-26 17:54  

[ 김근희 기자 ]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무역규모는 3000억달러(한화 약 335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유무역구는 양국 무역관계와 경제가 발전하는 중요한 다리가 될 것입니다."

중국 4대 자유무역구(FTZ) 대표들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5 중국 자유무역구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중국 자유무역구 포럼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코트라(KOTRA)가 후원하는 행사다. 중국 4대 자유무역구와 관련해 국내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중국 4대FTZ 대표들이 직접 참가해 중국 자유무역구의 특성과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은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이어 올해 3월말 톈진·푸젠·광둥 자유무역구를 추가로 확대해 운영에 들어갔다. 보세구 등을 묶어 각 120㎢(3630만평) 내외의 광활한 자유무역구를 지정했다.

4곳의 자유무역구는 저마다 지역적 특성에 따른 추진 목표를 설정했다. 톈진 자유무역구는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를 아우르는 광역권 개발계획 '징진지 프로젝트'와 맞물린다. 푸젠·광둥 愍?タけ릿?대외 경제벨트를 구축한다. 푸젠은 대만과, 광둥은 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연계한 서비스산업 등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천마오전 상하이 자유무역구 투자서비스센터 총감은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현재까지 투자, 금융 등에서 혁신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중국 경제가 개방형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경제 관련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2013년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유무역구로 지정·운영됐다. 그동안 51개의 금융지원정책, 자유무역계좌, 외환업무 간소화 등 개혁정책을 전면 추진했다. 그 결과 설립 이래 올해까지 4200여개의 외국 기업이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진출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설명이다. 천 총감은 "중국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상하이자유무역구 내에 진출한다면 세관 혜택 등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종씨아오용 톈진 자유무역구 관리위원회정책연구실 주임은 자유무역구가 한국과 중국 양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무역구는 양국 무역 관계에 대단히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톈진은 해운, 운송, 금융 등의 분야 발전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톈진은 앞으로 금융 개방을 가속화, 외자은행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톈진은 한국 금융기업 등의 중국 북방지역 진출을 위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젠, 광둥 자유무역구 대표들도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링셩핑 광저우시공업경제발전유한공사 총경리는 "한국에 와서 며칠간 한국 기업들을 방문하고 둘러봤다"며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으로 중국과 한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다양한 개혁 정책을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중국 4대 자유무역구는 경제개혁·개방정책 거점으로 꼽히며 세제 감면, 통관·검역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특구다. 2013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가 첫 선을 보였고, 올 3월 톈진, 광저우, 푸저우가 추가돼 4곳으로 확대됐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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